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 (이사장 김옥경)은 지난 4 월 2일(수) 분당 수의과학 회관 강당에서 2013년도 에 실시한 제주대학교 수의 과대학의 수의학교육 프로 그램 서면평가와 방문평가 에 대한 최종 결과를 발표 하고 인증서 전달식을 가졌 다. 이날 제주대는 국내 최 초로 인증기간 4년의 완전 인증(Full Accreditation) 을 획득하였으며, 국제관 례에 따라 수의학교육의 지속적인 질적 향상을 위해 의무적으로 매년 보완 및 개선결과를 인증원에 보고하게 된다. 제주대의 인증 결과는 규정에 따라 수의사면허를 관장하는 농식품부 및 고등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부에 보고되었고, 국내·외 관련기관에 통보되었다. 인증서 전달식에는 건국대 이상목 부총장을 비롯하여 건국대 나승열 학장, 서울대 류판동 학장, 제주대 이경갑 학장, ㈜체리부로 김인식 회장, 충현동물병원 강종일 원장 등 관련 분야 인사 20여명이 참석하여 국내 최초로 인증을 받은 제주대를 축하하였다. 전달식에 이어 개최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 로 우리나라 수의학교육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고, 전국 수의과대학 모두가 인증을 받아 현 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 FTA 수의사면허상호인정(MRA)협상에서 유리한 여건을 확보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원장 이흥식)은 제4차 수의학교육인증 전문인력 양성 기본교육을 9월 18일 (목)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대학교 수 의과대학 스코필드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워 크숍 프로그램은 인증의 목적과 효과를 비롯하 여 기관 및 재정,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 등 5개 영역의 수의학교육기준에 대한 영역 별 해 설 및 우리나라 인증평가 정책 (교육부 대학학사 평가과)과 인증의 효율적 준비 방안 (의학교육 평가원) 등이다. 인증평가에 참여할 의향이 있 는 인사나 인증평가에 관심 있는 인사는 온라인 (www.abovek.or.kr)으로 신청 접수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고, 워크숍 당일 오찬이 제공될 예정이다.(사진: 지난해 워크숍 전경)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산하 한국대학평가원(원장 서민원)은 지난해 12월18일(수) 서울 팔레스호텔 다봉에서 “대학기 관 및 학문분야 평가기구의 역할 정립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인증평가기구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 에는 수의학교육인증원(원장 이흥식)을 비롯하여 간호교육평가원, 건축교육인증원, 경영교육인증원, 공학교육인증 원, 대학평가원, 약학교육평가원, 의학교육평가원, 직업교육평가원, 치의학교육평가원, 한의학교육평가원 원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인증평가기구는 독립성, 자율성, 전문성이 가장 중요한 요건이므로 이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금년 상반기 중 이를 실체화하여 구체적으로 실천하기로 하였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에서는 ‘수의학교육 인증 전문인력 양성 워크숍’을 수료한 인사 및 공청회 참석 인사 21명을 대상으로 12월20 일(금) 11시부터 3시30분까지 분당 수의과학 회관에서 서면평가(전남대 손창호 교수), 방 문평가(경상대 원청길 교수), 조율과 판정(경 북대 여상건 교수)에 관한 실무 중심의 “인증 평가 심화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지난해 실시한 제주대 인증평가를 맡은 평가단장(강 원대 박인철 교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무교육과 자체평가서에 대한 실무 연습(서강문 서울대 교수)은 참가자들 이 직접 평가편람(평가자용)에 따라 인증평가 실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이시장 김옥경)은 지 난 2월 28일 오후 3시 분당 수의과학회관 강당 에서 2014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회의에서는 2013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보 고 승인에 이어 수의사 역량 강화를 위한 성과 기반교육 심포지엄 개최 등 금년도 주요사업과 예산심의가 있었으며, 교육부 지침에 따른 인 증기준개정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서 각종 위원회 지침 개정을 결의하였고, 제주대 수의대 수의학프로그 램의 인증평가 결과에 따른 인증주기 4년의 완전인증(Full Accreditation)을 승인하였다.

지난 4월 2일(수) 오후 6시 서울 팔레스호텔 서궁에서 교육부 고등교육기관 평가인증관련 담당자 및 우리 원을 비롯한 각종 분야 평가인증기구로 구성된 한국평가인증기관연합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에 Accreditation Board for Veterinary Education in Korea News Letter 2 July 2014 No.5 참석한 한석수 대학지원실 장은 현재 추진 중인 한국교 육개발원의 대학평가센터는 기관평가를 주로 하므로 한 국평가인증기관연합회 산하 전문 분야 인증평가기구의 프로그램평가와 그 기능이 달라 결코 현재의 전문 분야 평가인증기관의 기능과 역 할이 중복되거나 위축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 였다. 한편 박춘란 대학정책관 및 김현주 대학학사평가과장은 2014년부터 기관의 인증평가 결과를 행·재정적 지원에 활용한다고 약속한 바 있어 현재 이를 특성화 사업 등에 연계하고 있으나 프로그램평가는 아직 걸음마 단 계로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라고 하였다. 이날 참석한 수의학인증원을 비롯한 간호평가원, 건축학인증원, 경영인증원, 공학인증원, 약학평가원, 의학평가원, 한의학평가원, 치의학평가원 원장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프로그램평가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인증평가기구의 독립성, 자율성, 전문성이므로 이를 위해 교육 부가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으로 인증평가기구를 지원하고 육성하여 줄 것을 건의하였다.

지난 2월 5일(수) 오전 7시 서울 팔레스호텔 다봉에서 한 국수의학인증원(원장 이흥식) 을 비롯하여 국내 주요 고등 교육평가인증기관인 한국간 호교육평가원(원장 송지호),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원장 신범식), 한국경영교육인증 원(원장 손태원), 한국공학교 육인증원(원장 김영길), 한국 약학교육평가원(원장 서영거), 한국의학교육평가원(원장 안덕선),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원장 신제원), 한국한의학 교육평가원(원장 손인철)이 모여 우리나라 고등교육 프로그램평가인증 기관의 건전한 발전과 상호협력 및 정보교환 을 위해 ‘한국평가인증기관연합회’를 발족하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동대표로 의료보건계의 송지호 원장과 기타 분 야 대표로 손태원 원장을 선임하고, 첫 사업으로 2월 10일(월) “고등교육평가인증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 한 간담회”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을 초청하여 국내 인증평가기관이 당면한 현안에 대하여 협의하였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교육부로부터 인증원 운영 및 평가인증기관의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 으로 인증평가 표준서식 개발과 평가인증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하여 국고보조를 받았다.
남상섭(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은 그 동안 수의학교육인증 준비를 위해 운영하던 수의학인증준비위원회를 확대·개편 하여 2013년 11월에 수의학교육지원실을 신설하였다. 수의학교육지원실은 인증관련 업무와 더불어 교과과정개 편 등 수의학교육 전반에 대한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필자는 수의학교육지원실 일원의 자격으로 2013년 12월 4일 부터 6일까지 국제수역사무국(OIE) 일명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주최한 제3차 OIE Global Conference on Veterinary Education and the Role of the Veterinary Statutory Body에 참석하였다. 이 컨퍼런스는 브라질의 이 과수 국립공원 (Foz do Iguacu) 내에 위치한 Bourbon Cataratas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되었다.
  이번에 개최된 컨퍼런스는 2009년과 2011년에 OIE가 개최한 제1차 및 2차 Global Conference on Veterinary Education의 연속선상에 있는 모임이다. 즉, 2009년에 개최된 첫 회의에서는 수의과대학 졸업생의 “Minimum Competencies”를 규정할 필요성을 제시하였고, 2010년에 “Minimum Competencies”를 규정할 위원회를 결성 하였다. 그리고 2011년에는 이 위원회의 활동에서 얻어진 “Core Curriculum to Address Day 1 Competencies” 를 발표하고, 2012년에는 “OIE Recommendations on the Competencies of Graduating Veterinarians(Day 1 Graduates)”를 책자로 발간하였으며, 2013년에는 수의학교육기관이 필수적으로 이수하여야 될 교과목을 권고한 “Veterinary Education Core Curriculum – OIE Guideline”을 출간하였다.
  필자가 이과수 컨퍼런스에 참석을 결정한 계기는 수의학 교육과정에 대한 이와 같은 OIE의 권고사항과 수의과대학 졸업생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역량에 대한 내용이 대내·외적으로 건국대학교 수의학교육지원실 업무와 국내수의학 교육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이 컨퍼런스에는 필자 외에 류판동 학장(서울대학교 수의과대 학), 이수한 사무관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총괄과), 우연철 상무 (대한수의사회) 및 정여택 선생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전염병학교실)이 참가하였고, 전체적으로는 110개국에서 총 1,250명의 공식 대표 및 개별 참가자들이 참석하였다.
  컨퍼런스 첫째 날 오전에는 공식적인 개회식이 진행되었는데 주로 OIE 관계자와 컨퍼런스를 개최한 브라질수의 사회장의 환영 인사 및 OIE Director General인 Dr. Bernard Vallat의 컨퍼런스 전반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이 날 오후에는 북미, 남미, 아프리카, 중동, 유럽, 아시아/오세아니아의 수의학교육 전반에 관하여 약 15-20분씩 지역별 대표자의 발표가 이루어졌다. 특히 아시아 수의학교육에 대해서는 Dr. Bui Tran Ahn(University of Agriculture, Hanoi, Vietnam; OIE ad hoc Group on Veterinary Education)이 “Veterinary Education in Asia, Far East and Oceania”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Dr. Ahn의 발표 내용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호주 및 뉴질 랜드의 수의과대학 분포와 대체적인 교육연한, 대표적인 수의학교육기관의 교육과정을 간략히 소개하였다.

수의 법정조직(VSB)의 지역별 중요성 강조


  둘째 날에는 각 지역별로 Veterinary Statutory Bodies(VSB)의 역할에 관한 내용이 소개되었다. OIE의 정의에 따 르면 VSB는 한 국가의 수의사의 자격요건을 감독하고 수의학교육의 표준을 제시하며 자체적인 예산을 가진 독립적 인 기관으로 정의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수의사 면허발급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관할하고, 수의학 교육은 교육부에서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VSB가 존재하지 않는다. OIE에서 규정하고 있는 VSB의 대표적 인 예는 미국수의사회(AVMA)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정부기관이 아니면서 수의학 교육기관의 인증, 교과과정 변 경, 면허시험 전반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독립적인 비영리기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수의사 면허시험 제도조차 갖추지 못하여 “수의사의 고유 업무는 무엇이며 누가 할 수 있는가?”라며 고민하는 국가도 많은 것이 이번 OIE 발표로 확인되었다. 실제로 OIE가 규정하는 형태의 VSB를 갖춘 국가는 많지 않은데, VSB 존재 여부는 기초적 인 수의학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수의학 교육기관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의 기본적인 자질이 평가되는지를 가 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각국의 VSB의 역량은 복잡한 국제관계 속에서 각국의 수의사 업무 Accreditation Board for Veterinary Education in Korea News Letter 4 July 2014 No.5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 뉴스레터 역량평가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셋째 날에는 OIE에서 지원하고 있는 “Twinning Project”에 대하여 많은 사례가 소개되었다. 이는 선진화된 수의학교육이 이루어지는 기관과 그렇지 못한 수의학 교 육기관을 연결하여 인적, 물적자원의 교류 를 통해 후발 기관의 수의학 교육프로그램 의 선진화를 도모하는 내용이다. 대표적인 예로서 독일의 하노버 수의과대학과 중국 의 난징 농업대학 사이에서 이루어진 Animal Health & Welfare Program의 개발 및 발전사례가 소개되었다.

 

수의사 자질 향상 위해 수의학교육 인증 촉구

  OIE의 Twining Project는 참여하는 두 기관 모두에게 필요한 예산이 지원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사 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날 오후에는 컨퍼런스를 마무리 하는 시간이 따로 편성이 되어 있었는데 이 시간은 매우 흥미로웠다. 왜냐하면 컨퍼런스에서 언급되었던 현안들은 정리하여 결의안을 채택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결의 안의 내용은 물론 단어 선택 하나하나까지 참가자들의 의견이 첨삭되었기 때문이다. 이 날 오후에 채택된 결의안은 Final Recommendations 형태로 컨퍼런스 후 인터넷(www.oie.int/eng/A_EDUVSB2013/recommendations/A_ Recommendations_Brazil_Final.pdf)에 공개되었는데, 그 중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아래의 두 가지로 요약된다.

● OIE member countries are requested to take steps to support the implementation of the OIE guidelines on minimum requirements for veterinary education, including Day One Competencies and Model Core Veterinary Curriculum, as appropriate to national and local circumstances.
● OIE is requested to encourage the creation, if necessary, of regional associations with the participation of VSBs or equivalent organizations with delegated authority for accrediting VEEs, which could facilitate the establishment of a list of VEEs that would be subject to regional accreditation after appropriate external audit, based on criteria that may be accepted throughout the region to facilitate mobility of veterinarians as appropriate.

우선 OIE는 각 회원국들이 OIE에서 제시한 수의학 교육과정을 각 국가상황에 맞춰 접목할 것을 권고하였고, 각 회원국은 VSB를 설립하여 자국 내의 Veterinary Education Establishments(VEE, 수의학교육기관)의 인증 (accreditation)을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같은 OIE의 요구사항은 전세계적인 축산물 교역과 가축전염병 및 인 수공통전염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별로 수의사의 기본적인 자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본질적 인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으로 판단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세계의 수의학교육과 수의사 활동의 전반적인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이 컨퍼 런스에는 북한을 포함한 저개발 국가의 대표단들이 많이 참석하여 각국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제 기구의 지원을 이끌어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 국가들에 비하여 대한민국의 수의학교육과 수의 관련 법령 은 상대적으로 잘 갖춰졌다고 자부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보다 선진화된 교육제도와 수의사회(또는 그와 상응한 조직)를 가진 국가의 상황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나아갈 길이 아직도 멀다는 점도 느끼게 되었다. 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의 역할을 다시 되짚어 보게 되었으며, 앞으로 우리나라 수의학교육 발전과 수의사 역량 강화를 위하여 두 기관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를 기대한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 copyright